새 정부 핵심공약 중 하나인 GTX 연장과 E, F노선의 신설 등과 관련하여 해당 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쉽지 않다는 전망들도 나옵니다. 이것이 정말 실현될 것인지, 된다면 언제쯤 될 것인지에 관하여 분석해보았습니다.
목차
GTX 연장, E노선과 F노선의 신설
GTX 신설 노선의 근거 및 타당성
GTX 신설 노선에 대한 의견
마무리
GTX 연장, E노선과 F노선의 신설
GTX 연장, 신설에 대한 논의는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당 대선후보들 모두 GTX 공약을 내놨기에 둘 중 누가 되더라도 현재 GTX보다는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새롭게 꾸려지는 윤석열 정부는 GTX A를 평택까지, C 노선을 위로는 동두천까지, 아래로는 평택까지 연장하는 안을 내놨고, D노선은 강남을 지나 한쪽으로는 팔당, 한쪽으로는 여주까지 이어지는 Y자형 노선을 제안하였습니다. 더불어 인천에서 남양주까지를 잇는 GTX E노선과 수도권을 순환하는 F노선을 신설하여 교통혁신을 이루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에 작성했던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2022.03.08 - [부동산 관련] - GTX 추가노선의 의미와 역할(GTX-E,F의 현실성)
최근 나온 기사에 따르면 E노선과 F노선 신설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기획연구의 방향이 해당 노선들의 수요와 수익성 확보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노선들이 제안된 형태를 유지할 수도,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GTX 신설 노선의 근거 및 타당성
GTX 노선들은 현재 철도노선들을 공유하거나 필요하면 증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신설되는 노선들의 경우에도 유사하게 기존 철도노선들을 공유하는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GTX-E노선의 경우 서울경전철 강북횡단선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해당 노선은 2019년 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포함된 경전철 노선이며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즉 BC값이 0.87 정도로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업입니다. E노선을 여기에 추가하여 진행한다면 BC값이 충분히 늘어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실제 경기 북부는 실제로 사업성이 다소 떨어져 B노선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입니다. 결국 정부의 충분한 의지와 예산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경전철 노선의 일부를 매우 빠르게 이동하는 GTX가 지날 수 있을지도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GTX-F의 경우 경기순환철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노선은 여러 개의 노선들을 이어 수도권 순환고속도로의 철도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면 F노선 계획도와 비슷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외선, 대곡소사선, 소사원시선, 수인선, 분당선, 별내선, 진접선을 지납니다.
F 노선의 경우 실질적으로 해당 지역들에 철도가 깔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추가역이나 선로 설치를 최소화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GTX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GTX는 시속 180km에 달하는 고속열차이며 여러 노선들이 연결되어 직통으로 돌아야 하는데 기존 운행노선들과 함께 운영이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한두 개의 노선이 아니라 여러 개의 노선들을 빠른 속도로 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속도를 충분히 낼 수 없다면 GTX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입니다. GTX의 의미는 빠른 속도에 있으며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되어야 함과 동시에 안전성도 확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GTX 신설 노선에 대한 의견
GTX E노선은 인천, 서울, 남양주를 이어 수도권 북부를 관통합니다. F노선은 수도권을 크게 빙 둘러 순환(고양, 서울, 부천, 안산, 수원, 용인, 성남, 하남, 남양주, 의정부)합니다. 이러한 노선들이 결국 실현되려면 예산확보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BC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데 수도권 북부는 인구밀도가 떨어져 민자사업으로 운영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BC값은 1.0을 넘어야 하는데 과연 신설노선들의 BC값은 어떨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결국 B의 경우처럼 예비타당성 면제 등을 하지 않으면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GTX A밖에 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간도 매우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획된 예산도 없고, 기존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새 정부 5년 이내에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GTX 사업은 수도권 시민들 모두 본인들 지역에서 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들이 많습니다. 해당 지역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역 설치 등을 위해 많은 논의들도 필요합니다. 이에 GTX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장기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까지는 노선 신설이 확정적이라 하더라도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예단하여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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