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핫한 주제였다. 인기지역에 잔여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되어 자격조건만 충족한다면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고, 시세차익또한 최소 억단위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굉장히 HOT했던 지역과 향후 진행되는 단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순위 청약의 개념
무순위 청약이란 청약이 모두 진행된 뒤에 부적격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된 물량을 다시 모집하는 것이다. 앞서 진행한 모집에서는 는 자녀수, 무주택기간, 자산기준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점수가 갈려 낮은 점수의 지원자들은 당첨되기가 매우 어렵다. 점수가 낮다면 특별공급(생애최초)을 노려볼 수 있지만, 일반공급에 비해 물량이 적고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이것도 쉽지 않다.
무순위청약은 자격조건만 되면 무조건 추첨해서 당첨자를 뽑는다. 다만 부적격 물량이기 때문에 물량이 적고 경쟁률 높은것은 특별공급과 같지만(오히려 특공물량보다 적은것이 일반적..) 체감상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여준다.
일반적으로 무순위 청약 자격은 나이, 거주지, 주택보유여부에 따라 자격유무를 가린다. 즉 몇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무조건 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무순위 청약을 일명 '줍줍'이라고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자격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지역조건: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 군)에 거주해야 한다.
- 주택유무: 무주택 세대구성원
- 나이: 성년 (만 19세) 이면 가능
- 재당첨제한: 한번 당첨되면 재당첨제한에 걸린다. 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이다.
줍줍은 지원자격 등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입지가 훌륭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나오는 줍줍은 매우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나타낸다. 종종 매우 어린 사람들이 당첨되기도 하며, 당첨되고 난 다음 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해 아깝게 포기하는 사례들도 있다. 즉 무분별하게 지원한다기 보다는 본인의 재무상황을 살펴보고 감당 가능할 때 지원해보는 것이 좋겠다.
과거 무순위 청약 사례
기존에 인기있고 이슈가 되었던 무순위 줍줍청약 사례를 살펴보았다.
(1)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수푸자) 줍줍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수원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단지로 매우 인기있던 단지였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었기 때문에 분양가도 매우 착했는데, 여기에 입주를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84형 1세대 줍줍 물량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2020년 11월 모집공고가 올라왔고 이때는 전매제한이 3년으로 설정되었다.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입지가 매우 좋아서(수원역 1호선, 분당선, GTX-C) 이슈가 많이 되었었고, 수원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이 가능했음에도 경쟁률이 1:16505이었다. 분양가가 4억2천 정도였으니 현재 시세인 약 10억 대비 5억8천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2) 디에이치자이개포 줍줍
강남에서 나온 줍줍으로 15억로또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단지이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2018년도 당시 분양가 기준으로 84 형이 약 14억인데, 현재 주변시세가 29~30억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때는 줍줍물량이 5가구 나왔으며 20대도 당첨되는 등 역대급 로또단지로 기억되고 있다.
(3) DMC 파인시티자이 줍줍
이 단지는 수색 6구역 재개발단지이며 줍줍으로 1가구를 뽑았는데 경쟁률이 약 30만대 1었던 만큼 관심이 높았다. 1가구는 전용 59형으로 약 5억2천만원 정도(발코니 확장 포함)이며 줍줍물량이 나온 시기 인근 시세가 약 10억가량 했다는 것을 보면 시세차익으로 5억정도는 바라볼 수 있었다. 단지도 역세권이고 초등학교도 바로 옆에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20대 여성은 계약을 포기하였다. 나이가 어려 계약금 납부하기가 벅찬 상황이었을 거라는 것이 중론인데,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날렸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향후 무순위 청약 계획 (인천 검단 푸르지오 더 베뉴)
인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 무순위 청약(줍줍)물량이 1세대 나온다고 한다. 이 단지도 시세차익이 최소 4억은 될 것이라고 하니 자격만 되면 넣어보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우선 계약금 4천5백만원 정도 있으면 전세를 줄 수 도 있음.).
현재는 모집공고가 나온상태이고 (2/23일) 접수는 2022년 2월 28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3월 4일이고, 3월 15일에 계약을 하는 빠듯한 일정이니 당장 5천여만원 조달 가능한 사람들은 청약을 적극 노려볼만 하다.
(최근 인근시세도 8억가량 하니 분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절대 손해볼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무순위 청약은 자격조건 등에 비해 수익률(시세차익)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무순위 청약도 요즘에는 인기가 조금은 떨어진 느낌이다. 주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왔다는 이야기,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등 금융 정책의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재의 주택가격이 고점이고 다수의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기많던 줍줍시장도 무순위 청약 재수, 삼수가 많아진다고 한다(조선비즈. 2021. “인기 많던 ‘줍줍’도… 서울 아파트 무순위청약 재수·삼수 속출.” 조선비즈. Accessed February 25, 2022. 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1/12/10/SDJQUVMWGZAOLNHKTOAMYQPLOQ/.)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난 단지는 대부분 규모, 입지, 가격에서 매력적이 못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넣기전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다만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단지가 매력적이라면 입지적 측면에서 다소 떨어질 지언정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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