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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채권금리 및 장단기 금리차가 의미하는 것(10년물, 2년물)

by 달빛 정원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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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거시적으로 분석함에 있어 통화량, 금리 같은 정량화된 지표를 통해 분석하곤 합니다. 물론 원자재 가격, 원유 가격 등 다양한 지표들도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시장의 침체와 이상을 감지하기 위한 여러 지표들 중 하나로 '장단기 금리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목차

    장단기 금리의 차이(10년물 채권금리 - 2년물 채권금리)

    채권금리란?

    장단기 금리차가 의미하는 것

    마무리


    장단기 금리의 차이(10년물 채권금리 - 2년물 채권금리)

    장단기 금리 차이라는 것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10년물 채권금리와 2년물 채권금리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장기채권인 10년물의 금리에서 단기채권인 2년물의 금리를 뺀 값입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단기보다는 장기채권의 금리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더 큰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즉, 원금을 2년안에 갚는다는 것보다 10년 뒤 갚는다는 약속의 불확실성이 더 크기 때문에 더 큰 금리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가 불안해지면 종종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채권 금리의 의미에 대해 파악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채권 금리란?

    채권이란 '돈을 빌리고 갚는다'는 채무증서를 사고파는 권리(증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빌려주고 매년 5%의 이자를 주고 10년 뒤 원금을 상환하겠다고 하는 채권이 발행되었고 A가 100만원에 구매를 했다고 가정을 해보죠. 이것을 만기까지 들고 있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이것을 110만원에 다시 시장에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90만원에 팔수도 있습니다. 즉, 채권의 수익률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채권의 금리라는 것은 앞서 가정한 매년 5%가 아니라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변화하는 채권의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A가 산 채권을 110만원에 파는 것과 90만원에 파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의 채권수익률이 높을까요? 90만원에 파는 것이 더 높습니다. 즉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의 금리(수익률)가 오르는 것입니다.

     

    한편 매년 5%의 이자를 주는 것은 쿠폰금리라고 하는 용어로 이야기합니다. 채권 금리에 대해 헷갈리는 이유가 바로 이 쿠폰금리를 채권금리로 착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의미하는 것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보통 높게 형성되지만 역전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적인 리스크가 장기적인 리스크보다도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돈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크면 클수록 현재가 안정적인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는 시장의 심리와 상황을 보여주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장단기 금리치와 역전 시점(출처: FRED)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를 통해 투자시점을 선정해본다면 장단기 금리차가 가까워지거나 역전한 순간부터 분할 매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는 지속적으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합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거의 없거나 역전되었다는 것은 주식이 폭락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금리차가 벌어지게 되면 다시금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몰빵투자보다는 분할매수를 권장합니다.


     

    마무리

    앞서 본 장단기 금리차 그래프에 따르면 2022년 초에는 매우 낮은 금리차, 혹은 역전 상황을 보이기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분할매수 타이밍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너무 빠르게 투자하게 되면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앞으로 이어지는 장단기 금리차의 변화 속도, 물가 등에 따라 분할하여 장기 투자하시면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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