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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FED, FRB, FOMC 쉽게 이해하기

by 달빛 정원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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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함에 있어 각 개별종목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이 미국의 통화정책, 금리입니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살펴보다 보면 FED, FRB, FOMC 등 헷갈리는 용어들이 종종 튀어나옵니다. 이에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세 가지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목차

    통화정책,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FRB (Federal Reserve Board)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기준금리 결정

    마무리


    통화정책,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FRB, FED, FOMC라는 단어는 미국시장관련 뉴스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들이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헷갈리기 때문에 정확한 개념을 모르면 기사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용어들은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통화정책이란 통화량과 금리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중앙은행은 통화량과 금리를 조정하여 신용과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우 중앙은행이 원화에 대한 통화량과 금리를 결정하는 반면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이라고 하는 체계에 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줄여서 연준이라고 부르며, 뉴스나 신문에서 등장하는 연준이 바로 이것입니다. 연준을 FED라고도 하며 FED는 단일 기관이 아니라 시스템화 되어 작동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 연준의 체계에서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로 볼 수 있습니다.


    FRB(Federal Reserve Board)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준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이 기구에서는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방준비은행이란 미국 전역에 존재하는 12개의 주요 은행이라고 보면 됩니다. 뉴욕, 댈러스, 보스턴 등 12개의 연방준비구를 두고 구마다 은행을 두는 것입니다. 

     

    FRB는 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결정하는 역할도 합니다. 지급준비율이란 고객으로부터 은행이 예금을 받으면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지급준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통화량이 적어지고, 지급준비율이 낮으면 시중에 돈이 더 풀릴 수 있게 됩니다.

     

    결국 FRB란 미국 주요 은행들의 통화량을 관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FRB는 7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고, 이사들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할 수 있습니다. 7명 중에서 의장이 선출되고 임기는 4년입니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고 부르며 간단히 말해 FED가 개최하는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하는 위원회입니다.

     

    FRB의 이사 7명과 12개의 은행총재들 중 5명으로 구성되어 총 12명이 참가합니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당연직이며 나머지 4개 자리는 11명의 연방은행 총재들이 1년 주기로 돌아가면서 참가합니다.

     

    FOMC 회의는 1년에 8차례 열립니다.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이며 이 회의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과 통화량, 금리 수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FOMC 회의는 통화정책을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회의이며 이것을 FED에서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록을 공개하여 시장 참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준금리 결정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FOMC에서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결정합니다. 12명의 위원들이 있다보니 각자의 생각이 달라 콕 집어서 금리를 결정할 수 없고 목표치를 점도표로 제시합니다. 즉, 미국 통화정책 의사결정자들이 각자의 금리에 대한 의견을 점을 찍는데 이 점들의 분포에 따라 의견이 어디로 수렴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도표는 매 분기별(3월, 6월, 9월, 12월)로 해당 월 FOMC 회의가 끝난 후 발표되는데 점이 어디에 많이 모이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투자지표로 여겨지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FED는 2022년 3월에 제시한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 중간값을 보여주면서 현재보다 인상을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르면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국면이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2.4%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도 긴축적 상황이라는 것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것이죠.

     

    FED의 2022년 3월 점도표(출처: 블룸버그)

     

    이때 주로 나오는 이야기가 '매파', '비둘기파'라는 용어입니다. 매파는 강경파, 즉 물가인상과 경기과열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강경하게 제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뜻합니다. 매파들의 시장에 돌고있는 돈을 유지하거나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를 통해 경기가 안정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면 비둘기파는 통화정책을 완화하고자 하는 입장입니다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죠...).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적완화 등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성향간의 중간입장도 있는데 이를 '올빼미파'라고 합니다. 어느 한쪽의 의견으로 편향되기 보다는 중도적 입장으로 관찰자의 입장을 견지하며 시장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마무리

    경제기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FED, FRB, FOMC 에 관한 용어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이해하고 있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장참여자로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금리 상승,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지만 앞으로 변화를 봐가면서 분산투자하면 충분히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시장상황과 더불어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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