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과 노후 대비

최근 부동산 조정기를 거치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과거 몇 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연금 신청자들이 대거 탈퇴한 이후 다시금 주목을 받는 주택연금, 이러한 주택연금은 국민연금 및 개인연금으로 부족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나온 좋은 정책입니다. 주택연금에 대해서 알아보고 노후대비를 철저히 해서 노후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택연금 받으면 노후대비가 가능한가

주택연금이란 집을 소유하고 있는 중장년층이 일정기간 혹은 평생 주택을 담보로 하여 연금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가입요건은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 공시 가격 9억 원 이하 주택, 1 주택자이어야 합니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에도 합산 가격이 9억 원을 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HF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진행하는 국가사업이므로 서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나온 만큼 복지적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의 실행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보증신청: 신청인이 공사를 통해 보증상담, 보증신청
2. 보증심사: 공사에서 신청인의 자격요건과 담보주택 가격평가를 수행하여 심사 진행
3. 보증서 발급: 공사는 보증약정체결, 저당권 설정하는 보증서 발급
4. 대출실행: 신청인이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대출거래약정 체결 후 주택연금 대출 실행

주택연금 지급 구조(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 실행에서 보듯이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대출을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추후 주택 가격에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주택연금 수령 금액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시하는 월지급금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신지급방식과 확정기간 혼합방식, 대출상환 방식, 우대지급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종신지급방식을 주로 하기 때문에 종신지급방식에 대한 것만 소개하겠습니다.

종신지급방식은 일반주택인 경우, 노인복지주택인 경우, 오피스텔(주거용)인 경우로 구분됩니다. 표를 보게 되면 예를 들어 70세 부부가 3억 원의 일반 주택을 담보로 매월 92만 6천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저금액은 50세, 1억 원일 때 12만 3천 원을 받게 되고, 최고 금액인 경우 80세, 12억 원 주택 보유자의 경우 3백3십만 원가량 수령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월 지급금 예시, 일반주택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인복지주택이나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주택보다는 다소 낮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공사에서 제시하는 월지급금은 예시로써 실제 월 지급금은 담보주택의 시세 또는 감정평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주택연금에 가입했던 시점의 가격을 연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떨어져도 연금액이 변동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택 가격이 오르면 오른 만큼 더 인정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기에 많은 사람들이 중도해지를 하는 것입니다.

 

노후대비를 위한 주택연금 활용

우리나라 주택연금 이용자가 수령하는 평균 월 지급금은 약 112만원 수준으로 국민연금에서 발표한 최소 노후생활비(117만 원)와 거의 유사합니다. 즉 주택연금을 잘 활용하면 소득이 불안정한 노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국민연금, 기타 개인연금과 결합하면 충분한 노후준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주택연금도 복지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더 큰 혜택을 받는 구조라고 합니다.).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주택연금 활용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